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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연구논문] 한국 기후운동이 가는 길 - 대중 행동 공간 만들기(2019~2023)(2023)


생명평화아시아 2023년 연구논문 지원사업으로 집필한 논문입니다.


○ 제목: 한국 기후운동이 가는 길 - 대중 행동 공간 만들기(2019~2023년)(2023)

○ 집필자: 박선아 /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


○ 소개:

기후위기는 기존 사회가 믿어온 진보의 서사를 흔드는 총체적 위협으로,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존재론적 위기로 인식되고 있다. 국가와 사회는 기존의 제도와 정책을 통해 대응하려 하지만, 이는 기후위기의 본질에 미치지 못하며, 오히려 새로운 정치적·이상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이 위기는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난 상상과 급진적 변화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사회운동은 기후위기를 구체적 현실로 드러내는 핵심적인 주체이며, 특히 기후운동은 행성적 차원의 위기를 몸의 차원까지 연결짓는 복합적 스케일에서 작동한다. 이 운동은 단지 환경적 요구가 아니라 정치적·도덕적·경제적 논쟁을 포함하는 ‘사악한 문제’로 기후위기를 구성한다.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동의와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방식 자체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재구성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기후운동을 공간성이라는 렌즈를 통해 조명하며, 추상적 담론을 넘어서 실재 공간에서 벌어지는 행위들을 분석하고자 한다. 기후행진은 대중이 물리적 공간을 점유함으로써 기후위기를 사회적으로 드러내는 대표적인 실천이다. 이러한 접근은 서울 중심, 국가 중심의 기존 연구 편향을 넘어 다층적 공간에서 전개되는 기후운동의 특성을 포착할 수 있으며, 운동의 정치적·사회적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 목차:

1. 서론

2. 국내외 기후운동 대중화와 쟁점

2.1. 증거기반 정책에의 대중들의 지지

2.2. 기후운동의 대중화와 행진

2.3. 대중적 기후운동과 체제전환 논쟁

3. 국내 기후운동 연구와 공간성

3.1. 국내 기후운동 연구에서의 쟁점

3.2. 기후운동의 공간성

3.3. 이 연구의 초점

4. 대중적 기후운동의 전개와 그 공간성

4.1. 기후운동의 발아(2019년): 스케일 하강 혹은 운동의 수입

4.2. 코로나 시대의 기후운동(2020~2022년 초): 온라인과 지역별 소규모 행동

4.3. 서울에서 크게 모이자(2022년 9월): 광화문광장을 향해….

4.4. 세종시로 모인 전국의 투쟁(2022년 4월): 상이한 공간의 상징성

4.5. 다시 모인 서울(2023년 9월): 행진의 안정화?

5. 논의 

5.1. 공간의 상징성

5.2. 다중스케일 정치로서의 기후운동

6. 나가며: 기후운동이 가는 길목에는

참고문헌

<부록 1> 국내 대중적 기후운동의 집단행동 사건들: 공간, 규모, 준비과정, 내용적 특성(201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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