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중항쟁 45주년을 맞아, 생명평화아시아에서 광주로 떠나는 1박 2일 기행에 다녀왔습니다.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 소장으로 광주에 계신 생명평화아시아 박흥순 이사가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하였습니다. 광주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같이했습니다. 같은 뜻으로 모였기에 마음이 통하는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우리는 금남로로 향하였습니다. 전일빌딩 245에 들어가 당시 총탄 자국이 남은 벽을 마주하였을 때는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조용해졌습니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기는 순간이었습니다. 전일빌딩에서 나와 걸었던 금남로에는 5월의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부스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시민의 행사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전야제 공연 전에는 녹색당 당원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광주 당원과 더불어 경기에서 온 당원도 있었습니다. 서로의 활동을 나누며 짧지만 깊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같은 가치를 향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반갑고 든든한 일이었습니다.

이어서 전야제 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금남로는 어느새 사람들로 가득 찼고, 무대 위의 말과 노래, 그리고 촛불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하였습니다. 어떤 말은 곧장 가슴으로 들어왔고, 어떤 노래는 오래 기억될 것 같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우리는 5·18 국립묘지를 향해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아쉽게도 본 행사는 사전 신청자만 입장이 가능하여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였습니다. 대신 구묘역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언덕 위, 조용히 잠든 이들의 이름 앞에 서서 우리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먼 시간이 지나도, 그날의 희생과 용기는 여전히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었습니다.

짧은 1박 2일의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우리 안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광주는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역사였고, 그 안에서 우리는 생명과 평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오월의 광주, 그날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모여 더 나은 내일로 이어지기를 조용히 소망합니다.

5·18 광주민중항쟁 45주년을 맞아, 생명평화아시아에서 광주로 떠나는 1박 2일 기행에 다녀왔습니다.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 소장으로 광주에 계신 생명평화아시아 박흥순 이사가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하였습니다. 광주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같이했습니다. 같은 뜻으로 모였기에 마음이 통하는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우리는 금남로로 향하였습니다. 전일빌딩 245에 들어가 당시 총탄 자국이 남은 벽을 마주하였을 때는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조용해졌습니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기는 순간이었습니다. 전일빌딩에서 나와 걸었던 금남로에는 5월의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부스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시민의 행사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전야제 공연 전에는 녹색당 당원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광주 당원과 더불어 경기에서 온 당원도 있었습니다. 서로의 활동을 나누며 짧지만 깊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같은 가치를 향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반갑고 든든한 일이었습니다.
이어서 전야제 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금남로는 어느새 사람들로 가득 찼고, 무대 위의 말과 노래, 그리고 촛불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하였습니다. 어떤 말은 곧장 가슴으로 들어왔고, 어떤 노래는 오래 기억될 것 같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우리는 5·18 국립묘지를 향해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아쉽게도 본 행사는 사전 신청자만 입장이 가능하여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였습니다. 대신 구묘역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언덕 위, 조용히 잠든 이들의 이름 앞에 서서 우리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먼 시간이 지나도, 그날의 희생과 용기는 여전히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었습니다.
짧은 1박 2일의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우리 안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광주는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역사였고, 그 안에서 우리는 생명과 평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오월의 광주, 그날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모여 더 나은 내일로 이어지기를 조용히 소망합니다.